2008/02/03 09:27
절판의 운명을 거부하라! - 1page proposal
절판의 운명을 거부하라
옛 서가에 박힌 책 원래 주인 찾아주기 프로젝트!!
"우리는 어떤 책이 타고난 절판의 운명에 순응하기만 해야 하는가? 그 운명에 대한 심판을 다시 한 번 붙일 수는 없는가" - 이윤기, <비밀의 계절>, 개정판에 붙이는 말.
배경
<비밀의 계절> <새벽의 약속> <하늘의 뿌리> <대성당> <황금나침반> <황금노트북> <암스테르담>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핀란드 역으로> <연을 쫓는 아이> <아메리카> <기호의 제국> …. 최근 재출간된 절판도서들의 목록이다.
절판된 도서의 시장성에 대한 기대가 한껏 고양되고 있다. 영화개봉 (황금나침반), 작가의 문학상 수상계기 (황금노트북), 하계의 유행 (한나 아렌트) 등 다양한 내/외부 요소들에 힘입어 절판된 도서들이 오랜만에 햇빛을 보게 된 것이다. 김영사, 문학동네 등 재출간을 단행하는 출판사들은 대형출판사에서 소형출판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시장상황
“50~100권의 재출간 목록을 뽑아 에이전시에 문의한 적이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70% 이상이 다시 저작권 계약이 이루어져 있었다.”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
"지난해 인문 쪽 기획의 키워드가 ‘옛날 책을 찾아라’였다. 1980년대 정당한 계약 없이 봇물처럼 쏟아졌던 책들이 인문학의 보고다” (김수한, 산책자 편집주간)
- 부도난 출판사를 잡아라
특히 1997년 부도 처리된 고려원의 '고려원 리스트’는 복간의 주요한 대상이다. 예를 들어 파울루 코엘류의 ‘초베스트셀러’ <연금술사>(문학동네 펴냄·2001)는 고려원의 <꿈을 찾아 떠나는 양치기 소년>(1993)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고려원의 부도로 총 2만여 권의 문학, 인문, 실용, 여러 전집이 한꺼번에 ‘절판’됐다. 2004년 고려원북스가 고려원 재고와 판권에 대한 권리를 법원으로부터 인정받고 영업을 시작했지만 순조롭지는 않다.
- 블로거들 (개인 소비자) 의 부상은 특히 장르문학에서 절대적이다.
“장르소설은 ‘품절’되는 사태를 겪는 일이 많다. 그래서 정보 교환을 위해 카페 활동이 활발하다. 품절이 자주 되니 소장 욕구도 강하다. 당장 읽지 않더라도 사다 쟁여놓는 경우가 많다.” (권일영, 일본 미스터리문학 즐기기 카페 운영자)
- 전문가의 조언
"판권을 보유한 출판사가 오랫동안 출판을 하지 않는 경우를 더러 볼 수 있다."
è 저작권 확보 문제
“한때 서점에 나가 있는 책 중 95%는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다닌 적도 있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책이 정보의 제왕으로서 경쟁자가 없었다. 지금은 무료 정보와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다. 새로운 물성을 탐구하고 책의 신체성을 새롭게 하는 재출간 기획이 필요하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 소장)
è 재출간에 대한 재정의 문제
목표
그래서 절판된 책들을 새옷을 입혀 다시 시장에 나오게 한다. 그 움직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안정적으로 하고자 한다.
사업모델
- 인터넷 커뮤니티를 구축, 재출간 리스트를 모으고 재출간 리스트를 출판사에 중계한다.
- 필요한 경우 에이전시와 접촉, 해당 저작권을 구매하고 출판사에 판매한다.
- 전문 블로거들의 의견을 취합하면 재출간 리스트를 비교적 손쉽게 만들수 있다. (이글루스 등과 공동이벤트로 진행 : 네티즌 재출간 목록 best 100 + 네티즌들이 원하는 출판사에 맡길 수 있게- 중소출판사 배려)
- 인터넷 서점과 연계하면 캠페인/시리즈로 소수의 책이라도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이 가능하다.
- 알라딘, yes24 와 같은 인터넷 서점과의 연계/펀딩이 가능하다.
- 복각닷컴과 같은 형태로 출발, 각 출판사의 편집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 재출간에 목적을 두고 진행한다.
예상되는 문제
1. 전문성 : 재출간은 단순히 다시 내는 것이 아니라, 전문편집자의 손을 거쳐 재번역/완역/리디자인되어야 하는 전문적인 작업이다.
2. 시장성 : 특히 전문서적의 경우, 수요가 제대로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몇 페이지, 몇 권의 책이 손익분기점을 넘는지, 저작권 문제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시장상황에 대한 리서치가 필요하다.
3. 대체시장 : 대체재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헌책방시장, 복사시장이 있다. 헌책방, 복사책보다 높은 가격이라면 살리가 없다. 전략적으로 정보를 다수 지니고 있고, 가격경쟁력에서 상대할 수 없는 헌책방과는 긴밀한 협조 관계를, 저작권법의 엄격적용의 테두리에서 벗어날 수 없는 복사책과는 각을 세우는 것이 좋다.
4. 온라인에 대한 적극적 대응 : 어떻게 하면 온라인의 특징을 담아내면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을까? - 이를테면 ebook 시장과 연계가 가능한지,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파급력이 있을지는 다른 문제로서 검토되어야 하는 것이다.
참고 사업장
복각닷컴 (www.kinokuniya.co.jp)
독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복간작 리스트를 모으고 의견이 많이 모이면 출판사에 의견을 전달한다. ‘서물복권(書物復권) 프로젝트’는 출판사 쪽에서 진행한다. 도쿄대학출판회, 호세이대학 출판국, 미스즈출판사, 기노쿠니야, 미라이샤, 게이소 출판사, 하쿠수이샤, 이와나미 등 8개 출판사에 2006년부터는 신요사(新曜社)가 참여하고 있다. 사이트를 통해 복간작을 예고하고 독자들이 신청한 도서를 종합해 최종 복간을 결정한다.
에이어 컴퍼니 (http://www.ayerpub.com)
‘책의 형태로 남아 있어야 할 목록’을 정하고 재출간을 단행한다.
참고문헌
한겨레21, 2008, "가혹한 절판의 운명을 거부하라" 695호
전문가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 소장 (컨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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