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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경철
출판사: 리더스북
정가: 만원




  하루에 출간 되는 책이 몇 권이나 될까?

 대형 마트를 방불케 하는 대형 서점에서 길을 잃고 있노라면 어김없이 드는 생각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찾을 수 없는 것도 있다. 바로 ** 단편 소설, ## 성장기 소설이라고 흔히 붙던 책의 장르에 대한 장벽 같은 정의이다. 소설은 있음직한 허구라고 국어시간에 배웠다. 이 책의 소재들은 있음직한 것을 넘어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므로 수필이다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저자인 박경철 의사는 자신을 스스로 전달자일 뿐이라고 소개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이상하다. 그는 담담히 아는 이야기를 전한다고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들어본 적 없이도 너무나 잘 아는 것처럼 느껴지는 우직한 시골의사의 목소리가 마음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내용과도 관련이 없는 설명이 주절주절 길어지는 것은 선물받은 계기도 특별하거니와 (후에 설명) 읽는 동안 눈물을 흘린 두 번째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에 들어서 병원이 비영리기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크기의 차이만 있을 뿐 영리기업이라고 생각했었다. 별의 별 사람들이 다 드나드는 곳일 것이다. 초등학교 동창이 알코올 중독이 되어서 나타나기도 하고, 경찰이 배가 아프다는 피의자를 데려와서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한 남편이 애인을 데리고 와서 한 시간 전에 왔다간 부인과의 맞고소를 위한 진단서를 떼어가는 곳. 병원 건물이 생기면서 과일을 팔 곳이 없어진 부부는 병원 앞에서 허가 받고 과일을 팔며 철마다 과일을 자진상납하고 철 없는 아들 뒷바라지를 위해서 각목을 지팡이 삼아 들고 다니시는 할머니가 가시라도 막아볼까 반창고를 얻으러 오는 곳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옳고 그름을 떠나 그냥 이렇게 유성 물감처럼 뒤엉켜 움직이는 것이 삶이라는 것을 작가, 아니 시골 의사는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비극이며 희극이라고 정의하기에는 매 순간이 눈물인 듯 진주인 듯 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그는 한숨을 섞어 그러나 힘차게 이야기한다.

어려운 이야기는 돌아가고 숨기기도 하면서 한 없이 당당하기만 할 수도 있을 텐데 그는 묵묵히 수사어구 하나 없이 책 한 권을 적었다. (썼다라는 말보다 적었다는 말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이런 솔직한 알맹이의 그는 그냥 사람답다. 사람다운 사람이 사람의 이야기를 쓴다는 목적으로 책을 썼으니 읽는 이도 자신을 자꾸만 돌아보게 된다.


  어릴 적에는 뭐든지 가능 할 거라고 생각했다.

대통령도 되고 외교관도 되고, 의사도 되고 뭐든 꿈꿔도 되는...... 어른이 된다는 것은 포기를 배워가는 과정이라는 것인가를 고민하던 대학 3학년이 되던 봄, 흐드러진 벗꽃 나무 아래서 친구와 나는 성형수술을 고민했다. 그래 솔직하자. 예뻐지고 싶었으니까……
그 욕심을 버리는 데는 여전히 더 많은 시간과 내공이 필요할 것만 같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린 비로 하수구를 막고 있는 꽃잎들을 보며 우리는 ‘예쁜’ 사람보다 ‘고운’ 사람이 되자고 약속했다. 우리는 이제 막 겨울을 보내고 초록 싹을 자랑하는 것뿐이니까

그러나 ‘곱다’는 말보다 ‘예쁘다’는 말을 선호하는 세상이고, ‘착하다’는 말보다 ‘잘났다’는 말이 듣기 좋은 시대에 태어난 죄인이기 때문일까? 아는 것이 병이기 때문일까?

내가 아는 젊은 부모는 아이가 조금만 아프면 병원으로 달려간다. 볼 때마다 아이가 약을 먹고 있어서 건강염려증이 심각하단 뉴스가 먼 이야기가 아니라며 혀를 차곤 했었다. 어째서 이 사람들의 ‘혹시라도’는 자신이 암일까봐 병원을 찾지 못한 <착한 춘희씨>의 ‘혹시라도’와 달라서 내 마음을 무겁게 했을까? 하루 종일 일을 하고 곯아떨어진 착한 남편의 얼굴을 보면서 ‘혹시라도’ 병원에서 암이라고 하면 이 사람은 어쩌나라며 아픈 가슴을 두드렸을 춘희씨와 그에게 길어야 6개월이란 말을 차마 하지 못한 ‘잘나지 못한’ 의사 때문에 잘나지도 그렇다고 착하지도 못한 ‘고운 사람 지망생’은 휴지 한 장을 써버렸다.   


  요즘 인기를 누린 드라마 중에 병원을 배경으로 한 것들이 많다.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는 극적 요소가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고, 긴 영어단어를 줄줄이 내 뱉는 의사가 선호 전문 직종이기 때문이며, 연예인들의 조각 같은 얼굴이 흰 가운과 잘 어울리기 때문이라는 삐딱한 시선을 보내보았다.  그러나 실제로 친구들이 레지던트가 되면서, 점점 가까운 분들을 위해 장례식장을 드나들면서 의학 드라마가 인기가 있는 것은 누구나 어떤 식으로든 관련되어 있는 죽음을 주제로 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랑은 피부와 피부 사이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죽음은 장기 사이사이에서 세포를 감싸고 흐른다.

죽음은 종교도 나이도 성별도 구별 없이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다. 누군가를 떼를 쓰고, 누군가는 지나치게 덤덤하며, 또 누군가는 부정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어떤
방법은 성숙하지 않다며 타박하는 것이 얼마나 무모하고 잔인한 일인가? 드라마에서 정말 감동을 주는 장면은 의사가 생명을 쥐락펴락하는 신이 아닌 인간임을 인정하고 고개 숙이는 장면임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눈을 떴더니 흰 방에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라는 무의식을 감정하는 질문에 나는 답답해서 어떻게든 나갈 방법을 생각하겠다고 했다. 죽음을 부정하는 행동이란다. 이 책을 읽으며 난 울었지만 그 것은 슬픔이라기 보다는 절망감이 반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다음기회와 미래에 확신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청춘인데 그것이 확신이 아닌 희망이 되는 순간을 생각하자 가슴이 너무나 답답해졌기 때문이었다.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은사님께서 초등학교는 왜 다녔냐고 물으셨다. 답은 간단했다. 중학교를 가기 위해서, 중학교는 고등학교를 위해 고등학교 3년은 대학진학을 위해 바쳤다. 그럼 대학은 왜 다니는가? 더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다닌다고 대답한다면 문제는 더 까다로워진다. 직장은 왜 다니는가? 돈을 많이 벌려고? 다음은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려고? 마지막으로 넉넉하고 편안한  노후를
위해서? 이런 질문을 순차적으로 해보면 우리 모두는 결국 죽음을 위해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다다르고 더 이상 입으로 하는 대답은 무의미해졌다. 그리고 나는 잊었던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라는 은사님의 마지막 가르침을 이 책을 통해 다시 상기시켰다.

 
드라마가 달라졌다.

여자들은 자꾸 강해지고 남자들은 자꾸 운다. 심지어 사극에서 왕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여자라서 약하단 말이 듣기 싫은 나는 웬만하면 울지 않는 방법을 터득했다. 이제는 누군가 힘들어 하면 같이 울어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도 도저히 눈물이 나오지 않아서 고민일 정도로 말이다.

머리가 커갈수록 누군가를 이해하는 척하는 기술 - 눈물이 필요한 상황임을 인식-은 늘어갈지 모르나 누군가를 공감하고 위로한다는 것 -실제 함께 울어주는 일- 은 어려운 일이다.

우연히 강연회에서 만나 병원에 가보라고 권했는데 검사 결과가 암 말기라며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소식을 전한 30대 여성와 아무 말도 못하는 시골의사 사이의 가벼운 인연의 무거운 장난. 너무나 인간인 의사는 적당한 말을 찾아 머리 속을 헤매 보지만 정답이 어디 있으랴? 이렇게 때로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는 것이 삶이라는 것을 터득해가는 것이 성숙인가보다. 철이 들수록 말로 하는 위로보다 자꾸만 가슴으로 껴안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

  책의 제목은 <착한 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이다. 저자는 그 특유의 투박해서 더 깊숙이 오래도록 남는 어조로 그들은 세속적 기준을 달성한 것은 아니지만 삶을 한 순간도 허투루 여기지 않는 삶을 살았으며 그 삶에서 인생을 배운다 라고 못 박는다. 아픔은 상대적이며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이 얼마나 아픈지를 알 수는 없다. 물리적으로 같은 자극을 받는다 해도 어떤 이에게는 가벼운 접촉일수 있고 다른 이에게는 입원할 정도의 충격일 수도 있는 것이다. 마음에도 굳은 살이 생겨서 덤덤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면서 그렇다면 남은 생이 길지 않은데도 고통이 심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하는 환자의 굳은 살이 두텁기만을 바랬다.

  나는 굳은 살이 많지 않은 사회 초년생 아니 예비사회인이다.

그리고 내가 뛰어들어야 할 불구덩이에서는 너무나 많은 것을 요구한다. 양성성을 가져라! 만능이 되어라! 그러면서도 무엇보다 환자만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의사만을 영웅대접하고, 여전히 장인정신을 도덕성의 큰 축으로 보는 양면성을 보이고 있다. 그런 면에서 강연도 열심이며 경제학 책도 낸 팔방미인. 결국 저자의 주변 사람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목적이라는 첫 어귀처럼 강연 중 만난 호스피스가 꿈이라는 고등학생 다영이를 책 한 켠에 실은 그의 질박한 목소리는 달콤한 샘물을 담은 항아리 같다. 만능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진단할 줄도 알고 도움도 청할 줄 알기 때문이다.

  딸을 얻고서야 부모님의 마음을 알았단다. 뻔한 이야기지만 이 의사는 동시에 환자의 마음까지 알게 되었다. 후두개염은 별거 아니라며 집으로 극구 돌려보내놓고 자신의 딸을 위해서는 밤잠을 설치는 모습은 이중적이라기보다 인간적이다. 이 책을 나중에 딸이 읽으면서 자신이 얼마나 좋은 아빠인지를 자랑할 궁리를 하면서도 한 켠으로 부모님이 이 책으로 인해 자신을 얼마나 자랑스러운 아들로 여기실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는 그의 담담한 어투가 시골에 계신 부모님에 대한 죄송을 또 한장 휴지에 얹어 내 눈시울을 지긋이 짓누른다.

  몇 년 전부터 책을 읽고 나면 이틀쯤 뒤에 생각나는 구절과 느낌을 간략히 써둔다. 이 것은 순수하게 나를 위한 작업이다. 하지만 이 고등학교 이후 처음 써보는 독서감상문을  통해서는 서툴게 쏟아놓은 감정들을 통해 누군가 이 책을 찾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전해졌으면 하는 또 다른 바램을 갖고 있다. 

취업 준비 생으로써 깜깜한 길을 가야 하는 내 상황의 무거움이 어우러져서 책장이 더 무거워지고 그 무게가 눈물샘을 자극한 것일지 모른다는 고민도 잠깐 해 보았으나 그런 고민조차도 정말 무덤덤하게 실어놓은 저자를 한번 따라 해보기로 했다. 그 차이가 사람이니까. 채우고 비우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인생이고 우연히도 내가 택한 책의 제목이 <당신에게 배웁니다>이므로.

  다들 취업 준비 스터디그룹을 찾아 다닐 때 좋은 사회를 만들어보자며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민하는 대학생 모임을 찾아갔다. 그 모임에서 열심히 해보라며 선물 받은 이 책과의 특별한 인연은 내가 붐비는 플랫폼에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던 이유가
 결국은 내가 인간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으로 일단 마무리 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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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라 2008/06/07 12:43 modify/delete reply

    매 순간이 눈물인듯 진주인듯..

  2. 지평선 2008/06/08 12:08 modify/delete reply

    이거 파티때 준 책이잖아! ㅋㅋ

  3. 단미 2008/06/09 00:42 modify/delete reply

    응~ 그 때 본거야~ 특별한 인연이라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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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원순
출판사: 중앙Books
정가: 1만2천원



"행복하세요?"
라는 질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렇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항상 말하는 근거로 보듯이 우리나라는 행복지수가 다른 후진국보다도 훨씬 낮다고 하네요. 하긴, 제 주위만 봐도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본적이 없었고, 현재 자신의 생활에,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봐왔던것 같아요. 특히 직장인들은 많은 이들이 "이건 내가 하고싶은 일이 아니야..." 라는 말은 종종 하곤 하더라구요. 이런 모습들을 봐오면서 전 생각했어요. '그래, 난 꼭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그일을 평생 하면서 살아갈꺼야!!'라고 말이죠.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인가요?... 정말 어려운 일이죠. 저 역시 이를 찾기 위해 정말 빙빙~ 먼 길을 돌아왔던거 같아요. 취업, 어학연수, 토익등 많은 고민거리로 수많은 밤을 답답함으로 지세우기도 하고 했지만, 넥스터스 활동을 하면서, 그리고 착한일을 하면서 돈도버는 사회적기업에 대해 알게되면서! 다행히 지금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할때 내가 진정 행복해하고 즐거움을 느끼는지 찾았지요.  
 
"당신의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여러분은 어떠세요? 여러분은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인가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요?...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그 어떤 노력을 하기도 힘든 상황인가요? 학생은 학생대로 취업준비로, 직장인은 이미 시작된 레이스에서 벗어나기 두렵겠죠. 그래요. 저 역시 두려웠어요. 그것도 많이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프리윌"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 정말 엄청난 위력을 갖고 있다는거.
 
내가 스스로 움직여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할때,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행복하고 나만의 능력을 최상으로 발휘할 수 있죠. 행복하다는게 어떤 마음인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을 모를거예요. 너무 늦은것 같다구요? 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이 책에 한 사례로 나온 아름다운가게의 간사님은 40대에 적성을 찾으셨다고 합니다. 40대에 와서 아름다운가게를 만나게 되었고 그 어떤 일을 할때보다 행복함을 느끼셨다고 해요. 이분말고도 인생을 행복하게 변화시킨 사례가 최근에 소개된거 아시나요? 그것도 해외사례로!!
 
바로, 아이언맨!!! 입니다. 아이언맨은 수퍼맨이나 스파이더맨 처럼 초인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수퍼히어로가 아니라, 타인과 사회에 끼칠 긍정적인 영향을 생각한 뒤에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힘. 바로 프리윌로 수퍼히어로가 된 사례입니다. 아이언맨도 직장인이었고, 자신의 변화를 결정하기 힘들어했죠. 하지만 그는 스스로 결정을 내렸고, 변화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변화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의 변화까지 이끌었지요.
 
안다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그것을 즐기는 것만 못하다. 라고 하죠. 안다는 것. 배움은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오는 것이죠. 좋아하는 것 역시 호감의 마음뿐 입니다. 그러나 즐기는 것은 스스로의 의지를 갖고 '움직이는' 것 입니다.
 
박원순변호사님도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인생을 행복하게 변화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타인과 사회에 끼칠 긍정적인 영향을 생각한 뒤에 스스로 움직이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생을 행복하게 변화시키는 첫 번째 비밀 열쇠이다.
스스로 움직여라. 프리윌로 인생을 행복하게 변화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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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미 2008/05/07 15:07 modify/delete reply

    나도 아이언맨 보고 싶어.ㅎㅎ

  2. 정우 2008/05/07 19:40 modify/delete reply

    책과 영화 사이의 연결고리를 '프리 윌'로 정하다니, 좋은 아이디어!! :)

    단미씨, 아이언맨 생각보단 별로에요 ㅋ

  3. 단미 2008/05/08 02:04 modify/delete reply

    영화라면 다 좋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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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우석훈,박권일
출판사: 레디앙
정가: 만이천원




충격.

'모야... 이런거 였어?!!' 이 책을 몇장 넘기지도 않았음에도 불쑥 내 머릿속에 떠오른 황당함과 분노. 이 책은 저자가 88세대라 이름지어준 젊은이들에게 현실을 깨닫게 만.든.다. 물론 이러한 분노?는 비단 나뿐만이 아니었다. 어쩌다 이 책을 읽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다면 열에 여덟은 기성세대에 분노를 느꼈다고 한다. 우스갯 소리로 '88세대를 읽은 사람과 3일동안은 세대이야기를 논하지 말라'더란가...

아무튼 이 책은 내 자신이 88세대이면서, 또 이러한 부당한? 현실에 처해 있으면서도 짱돌을 던질 줄도 모르던, 아니 짱돌을 집어들어야 하는 것 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젊은이들에게 현실을 비판적으로,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생각"을 던저 주었다. 물론 나역시 짱돌이라는 것을 들어야 하는지도 몰랐던 기성세대의 착하디착한 강아지였으니까.


저자가 말하기를 기성세대는 현재 자신들의 기득권, 즉 괜.찮.은 일자리를 젊은이들에게 나누어 주거나 넘기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 역시 전적으로 공감한다. 내가 88세대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곳 역시 20대의 거의 대부분은 비정규직으로  한달에 100이 채 되지 않는 월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연령대가 껑쭝 뛰어오르게 된다. 40은 젊은오빠고 50은 넘어야 회사좀 다녔구나... 할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오랜 경력으로 인한 회사의 이득을 보았을때 기성세대가 좋은 일꾼이 될 수있다. 그러나 내가 본 현실은 업무의 강도는 20대들이 하는 일들이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의 차이는 천지차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들은 마치 우리가, 내가 노력을 하지 않아서 지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신문, 방송등 언론들 역시 한동안은 일자리가 없다느니,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느니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언급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괜찮은 일자리만 선호하는 요.즘. 젊은이들이 문제라느니, 일자리가 없는게 아니라 뽑을 사람이 없는거라는 등의 자신들의 과거는 보지 못하고 너무나 쉽게 말해버리고 20대 안에서도 상위 20%와 80%를 구분짓기를 시도하여 세대간 경쟁을 강화시킨다. 그러고는 통기타니 선술집에서의 낭만을 모르는 세대라며 비웃곤 한다. 요즘 젊은 세대들의 개인주의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젊은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의 시스템에 문제으로 인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재 기성세대가 대학생이었을 당시 대학학점평가 기준은 절대평가 였다. 하지만 상대평가인 지금의 대학생들은 옆에 앉은 친구가 놀때만 친구고 공부에 관해서는 적이 되는 상황에서 "함께"라는 것은 존재할 수도 배울 수도 없다. 나만 잘하면 그만인데 무엇하러 제살깍아먹기식의 "정보공유"를 하냔 말이다. 미.쳤.냐?!

학점시스템뿐만이 아니다. 취업이 대학의 목표이자 목적이 된 현실에서 1학년때문터 취업아카데미를 쫓아다니고, 토익 일점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토익스터디를 하고, 자기소개를 좀 더 땟갈나게 하기 위한 취업스터디를 찾아가느라 대학의 동아리들은 점점 기성세대가 그렇게 좋아한는 "낭만"을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대학생활을 4년간 하고 나왔더니, 이제는 기업에서 협동심이 있는 사람이 좋댄다. 어른들이여 왜이러시와요.


이제는 젊은 사람들이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 아니 이전부터 움직일 수 있었지만 막연한 불안감에 우리는 자기스스로 가둬두었는지도 모른다. 한발짝이라도 엇나가면 큰일날것처럼 말하는 기성세대들은 비정규직이라는 그들이 말하는 "안정된" 상태로 계속 가둬두려고만 한다. 이제는 가면을 벗어던지자. 다른건 필요없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밑천으로 가지고 있다면 반은 성공이다. 88세대라는 "그들이 만들어준"가면을 벗어던지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수퍼맨, 원더우먼으로 돌아가자. 그리고 "취업"을 하지 말자. 기존의 길을 따라 갈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함께 걸어보는건 어떨까. 함께 더 나은세상을 꿈꾸는 청년들의 기발한 상상이 가득한 착한 기업. 사회적기업의 CEO가 되어보자.  


며칠전 희망청의 팔팔무브먼트 행사에서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감독이 이런말을 했다. "나는 독립영화가 보통 영화랑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농구가 재미있어 길거리에서 친구들과 농구를 한다고 해서 "쟤네 '독립농구'한다" 라고 하지 않잖아요. 독립영화도 같다고 생각해요. 독립영화라고 따로 있는게 아니라고.."


나 역시 생각한다. 사회적기업이 일반 기업과 다르지 않다고, 그러나 아직 점유율에 있어서 비주류일 뿐이지. 나는 희망한다. 몇년 뒤 사회적기업이라는 말이 책속에서나 볼 수 있기를. 사회적기업이 일반 "기업"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지금의 20대, 더 나아가서는 10대들이 당당히 서있기를.



<20년뒤. 2028년 TV퀴즈쇼>


"에.. 딱 20년 전이군요. 한때 우리나라에 20대를 팔팔세대라고 하곤 했었는데요, 그 의미가 무엇이었을까요?!!"


.

.

.



"정답!!......... 에너지가 넘처 "팔팔"하다고 해서 "팔팔세대"라고 하지 않았을까요?!!!ㅇ_ㅇ?!!"

우석훈선생님!! 제 말이 맞죠?!!! :D?!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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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미 2008/04/09 23:21 modify/delete reply

    팔팔해서.ㅋㅋ 나도 저런 생각했었는데.ㅋㅋ

  2. 아라 2008/04/11 08:31 modify/delete reply

    ㅋㅋㅋㅋㅋㅋㅋㅎㅎ화이팅//

  3. 여울바람 2008/04/12 14:56 modify/delete reply

    숫자 88이 아닌 '팔팔'로 썼던 것은 그런 의미를 '부여'한 게 아닐까요?ㅋㅋ 저번 희망청 행사처럼요..

  4. 서녕성 2008/04/12 17:36 modify/delete reply

    서평 잘 읽었습니다. 윤성호 감독의 말씀 또한 인상직이군요. 독립영화가 보통의 영화와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 에너지가 넘쳐 "팔팔"해서... 팔팔세대라는 표현은 유쾌하네요. 우석훈씨의 바램또한 그러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명랑세대 구현을 꿈꾸시고 계시니까요. ㅋㅋㅋ 모든 20대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제 주변의 친구들의 예를 들자면... "88만원 세대"를 읽어보지 않은 친구들이 많아요. 꼭 88만원 세대의 책을 읽지 않았더라도 안정적 일자리의 감소와 청년실업 등등의 사회적 문제점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들어요. (책의 서평과는 조금 무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그런데 뭐랄까... 승자독식의 논리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는 있지만... 의식과 행동의 불일치라고 할까요? "자신이 남들보다 조금 더 가지고 있는 것"에 지나친 집착의 행동을 보이는 것 같아요. (20대)비정규직의 처우개선에 대해서는 이상하리만큼... 그들이 더 나은 조건을 요구하는 건... 패자들의 억지일 뿐이라고 가볍게 웃어넘기는 걸 보면... 안타깝습니다.

  5. 아라 2008/04/14 00:35 modify/delete reply

    학교에서부터 함께를 배우기 보다는 경쟁만을 배우다보니 일단 나에게 피해가 오지 않는다면, '남'일이 되고, 그 상황을 '경험'하지 않는한 먼 나라 이야기로 느껴지는건 당연한?결과라 생각해요.. 슬픈현실이지만.. 정말 안타깝죠.. 며칠 전 신문칼럼에서 봤던 글이었는데.. 영어같은 경우는 your friend, my teacher등 너,나 의 의미가 더 많이 쓰이는데 반해 우리는 '우리학교, 우리 선생님'등 "우리"라는 말이 자연스레 쓰이는점이 우리만의 특색이라고 했던 글이 생각나요. 저는 학교에서 경쟁만 시킬게 아니라 '우리'를 인식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어요. 아름다운재단에서 하고 있는 나눔교육과 같은..// 더 좋은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ㅎ 으으..

  6. 지평선 2008/04/15 23:46 modify/delete reply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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